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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and day

팔현 바이크 솔로 캠핑.

 

 

 

기분좋은 일요일 가을 하늘입니다.

두건의 예약 캔슬로 인해 조기퇴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휴무입니다.



그래서 캠핑입니다.

남자는 바이크 솔로 캠핑이죠.

오늘도 함께해줄 FTR223.



늙고 저질체력이라 먼곳은 못갑니다.

마음의 안식처 팔현에 도착했습니다.

빛의 속도로 텐트를 치고 셋팅을 합니다.

오늘은 타프도 필요없습니다.



백배커 크루 WILD WORKERS의 뽕스타가 선물해준 MSR ISOPRO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팔현 사모님께서 산꼭대기까지 직접 배달해주신 장작도 쌓아놓고



화롯대도 준비합니다.

오늘 바베큐는 없지만 날씨가 제법 싸늘해져 준비했습니다.



샤워백에 물을 가득 채워넣고선



캠핑 시작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솔캠입니다.

지난 휴가에 다 읽지 못했던 책도 읽고

몇년동안 미루어왔던 장농속에 짱박혀있던 추억의 사진들도 소각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배가고프기에 먼저 식사준비.

초보도 자취 6년차로 만들어준다는 백마표 코펠에 밥을 짓고



반찬거리도 준비합니다.

스토브에 연결한 ISOPRO는 쏘리킴이 선물한거! 땡큐!



스팸도 노릇노릇 익어가고



집에서 가져온 계란으로 에그스크럼블도 만들어봅니다.



3분카레로 식사준비 끝.

맛있게 먹겠습니다.



어둠이 깔리고



분주해지기 시작.



화롯대 장작과



블랙다이아몬드 아폴로



코베아 헬리오스만 있으면 칠흑같이 어두워져도 오케이!



기억나지도 않는 오래전 사진들을 한장 두장 소각해나가며

쌓여있던 장작도 하나 둘 줄어드네요.

제법 쌀쌀한 날씨에 침낭을 챙겨오지않은걸 후회하며 블랑켓을 두릅니다.



영화상영시간입니다.

오늘 상영은 블랙베리 플레이북.

염승재 땡큐!

오늘의 영화는 R.I.P.D.



슬슬 잠이 오고

정리후 텐트안으로 이동



일요일이라 약국이 다 휴업인지라

모기밴드, 모기향 아무것도 챙겨오지 못했는데...

운좋게도 사이트 근처에서 전 야영자가 두고간 모기향을 발견

심하게 젖어있어지만 말려서 씀.

이렇게 모기걱정없이 잘 자나했는데...



이시간이 06시.

너무 추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장작도 다쓰고, 가스도 다쓰고, LED랜턴 건전지는 간당간당.

밖에나가 나뭇가지를 주워 숯을 만들고 텐트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간신히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두시간 정도 잔거같네요.



언제 그렇게 추웠냐는듯 햇살이 너무 따뜻합니다.



모닝커피 한잔과 간단한 식사를 하고선



철수입니다.



집에 가기전 오랫만에 들른 티샵.

티플레이스로 이름을 바꿔었더군요.



리얼 자몽에이드와 생 쳐컬릿.



오직 바이크만 주차!



귀여운 모토콤포 구경하고선

집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게 얼마만인지...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그곳에서

많은걸 생각하고, 깨닫고, 찾고, 더욱 견고하게 단단해져 돌아갑니다.

지금은 연습한대로 웃고있지만 

다시 밝게 웃을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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