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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and day

봄맞이 힐링 캠핑.


봄바람 탓일까요?

아무일도 하기가 싫습니다.

화요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근로자도 아닌 저는 잠시 일탈을 시도합니다.



카모플라쥬 그레고리 백팩에 가벼운 채비를 하고선



오전근무를 끝으로 광철이와 함께 떠납니다.



날씨마저 저희를 축복해주는군요.



작년 바이크캠핑의 시작이였던 팔현캠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9개월만에 다시 찾게 되었군요.



오프로드스러운 개울을 건너



먼지가 날리는 산을 타고 올라서면



저의 마음의 안식처.

팔현 캠핑장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기에

신속하게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저희는

일단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돼지목살을 마구마구 씹어주시고, 



광철이의 필살기!

꿀빠진 고르곤졸라 피자를 해치워 버립니다.



적당한 나뭇가지를 잘 다듬어

모듬 소세지를 끼워두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길 기다리며



노승현님이 협찬해주신 호가든으로 갈증을 풉니다.



오랫만에 둘만의 진솔한 시간이였습니다.

모름지기 남자들의 대화란 술집에서 풀것이 아니라

숲속에서 풀어야지요.



신이난 광철이는 헤드랜턴으로 닉네임을 써봅니다.



닉네임이 아주 긴 저는 짧게 한마디 써봅니다.



광철아 선물이다.



오늘은 유난히 달도 밝군요.

그렇게 하루는 저물어 갑니다.



햇살이 따뜻한 다음날 아침.



모닝티 한잔의 여유를 위해 물을 끓입니다.



뉴요커처럼 아침엔 국화차와 던킨도너츠입니다.



광철이 얼굴에 뾰루지는 곪았지만,

마음에 상처는 다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낚시다! 광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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